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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공개 망신당한 김민재가 빠졌다…더 리흐트 복귀→레알전 벤치 전망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악의 날을 보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매체가 김민재의 벤치행을 전망했다.레알과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뮌헨 안방에서 2-2로 비긴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김민재가 중요성이 큰 2차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 팀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후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더 리흐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길 선호했는데, 김민재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더 리흐트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레알전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레알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내다봤다. 매체는 “지난 주 더 리흐트의 결장은 그의 대체자인 김민재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더 리흐트는 훈련에 복귀했고, 수요일 경기(레알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더 리흐트 대신 레알전에 나선 김민재는 최악의 플레이로 세간의 혹평을 받았다. 투헬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당시 투헬 감독은 레알과 무승부 직후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독일 다수 매체도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으며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레알과 1차전에서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분명 이례적인 부진이었다. 물론 투헬 감독은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며 태도를 바뀌었다. 이때의 발언은 김민재의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김민재는 레알전 부진 후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패배, 투헬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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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환상 어시스트’ 잊었나…챔스 4강 도르트문트전 아쉬운 결장, 팀도 쓰라린 패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나흘 전 교체로 출전하며 숨을 고른 데다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팀을 구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에서도 끝내 교체로도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결장했다. 이강인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고도 출전하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결장은 더욱 아쉬웠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르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등도 선발에서 제외했다. 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한 선택으로 보였다. 더구나 이강인은 그 경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도 쌓았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하무스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이 어시스트 하나만으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주간 베스트11에도 올랐다. 직전 경기에서 체력도 아꼈고, 어시스트로 분위기도 좋았다.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그런 이강인을 끝내 외면했다. 르아브르전에서 이강인과 함께 선발에서 제외됐던 음바페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포진하는 형태였다. 지난 르아브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만으로도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었다. 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린 것도 아니었다. 전반 36분 만에 PSG는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벤치에 앉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직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 카드는 당연히 고려됐어야 할 카드였다.그런데도 끝내 이강인에겐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전반 42분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베라우두를 급하게 투입하고, 후반 20분 바르콜라 대신엔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를 교체로 넣었다. 그리고 그 외엔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 르아브르전이 그랬듯 날카로운 킥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바꿀 능력이 있는 이강인은 넉넉하게 남은 교체 카드 속에서도 끝내 외면을 당했다.결국 PSG는 이날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볼 점유율이나 슈팅 수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분위기를 바꿀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오는 8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홈 4강 2차전에 대한 부담만 더 커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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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키비오르급?’ 英 전설, KIM 향해 이례적인 혹평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굴욕적인 활약을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혹평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에 출연한 전문가 캐러거와 티에리 앙리, 미카 리차즈의 발언들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레알의 UCL 4강 1차전에 대해 다뤘다. 경기는 2-2로 끝났는데, 이날 최고 화두는 단연 김민재였다. 그는 전반과 후반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수비하다가 뒷공간을 내주며 실점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뮌헨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마다, 김민재의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다. 캐러거는 “김민재는 자기 라인으로 돌아가야 했다”면서 “뮌헨이 8강에서 아스널을 꺾은 이유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야쿠프 키비오르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키비오르는 아스널을 위태롭게 했고, 이날은 김민재가 그랬다”라고 짚었다. 왼쪽 수비수인 키비오르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부진하며 전반 만에 교체됐다. 캐러거는 뮌헨이 키비오르 방면을 공략했던 것처럼, 이번엔 레알이 김민재를 공략한 것이라 내다봤다.같은 날 전문가 스티브 맥매너먼 역시 TNT 스포츠를 통해 “(PK 장면은) 너무 엉성한 수비였다. 어떤 수준의 경기라도, 저런 실수가 이어지면 치명적이 된다. 왜 무리하게 태클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에 오언 하그리브스는 “너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것 같다. 공격적인 수비수들이 많이 있지만,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비슷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2-2 무승부 뒤 “두 차례나 과한 욕심을 부렸다. 호드리구에게 패스가 들어간 순간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이미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갔는데, 파울을 범했다”라고 콕 집어 언급했다. 물론 이후 “실수는 언제든 일어난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격려하기도 했지만, 투헬 감독의 이례적인 혹평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널리 퍼졌다. 한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스포르트1을 통해 “실점 장면에 대해 얘기했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김민재가 다음에 나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그는 오늘 잘 했다. 몇몇 중요한 순간에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뿐이며, 이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변호했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도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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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끈 왼발 AS…이강인, 다음 무대는 UCL

리그 우승을 이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시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올 시즌 중요 무대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그가, UCL 4강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UEFA는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PSG는 29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리그1의 챔피언이 됐다. 리그 2위였던 AS모나코가 리옹에 2-3으로 지면서, 두 팀의 승점 격차가 12가 됐다. 모나코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1위 PSG(승점 70)를 넘을 수 없다. PSG는 바로 하루 전 르 아브르와 3-3으로 비기며 승점 70 고지를 밟았고, 31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리그 3회 연속 우승이자, 12번째 챔피언 자리를 꿰찬 PSG다.공교롭게도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팀의 패배를 막은 것이 이강인이었다. 그는 이날 팀이 1-2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주중 UCL을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자력 우승을 위한 카드로 이강인을 투입한 것이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며 후반전에 나섰다.PSG는 르 아브르에 추가 실점하며 1-3까지 끌려갔지만, 아치라프 하키미의 만회 골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PSG는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리그 우승 확정 골로 이어지는데 힘을 보탠 셈이다. 이강인의 ‘클러치’ 활약이 UCL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강인은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인이 결승 골 포함 2-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기억이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합류 후 벌써 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5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우승이라는 새 기록(23세)을 썼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역시 2018~19시즌 뮌헨 소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출전 기록이 1경기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리그에서만 19경기를 소화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PSG에서만 30경기를 뛰었다. 아직 쿠프 드 프랑스, UCL이 남은 만큼 쿼드러플(4관왕)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이강인은 최근 윙·미드필더 등을 오가며 다소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 리그 경기에서 음바페 등과 벤치로 시작했던 만큼, 주중 UCL에서는 선발 기회를 가능성이 있다. PSG는 오는 5월 2일(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UCL 4강 1차전을 벌인다. 한편 UEFA는 이강인 대신 워렌 자이르 에머리·비티냐·파비안 루이즈가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전방에서도 우스만 뎀벨레·음바페·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출전을 점쳤다. 김우중 기자 2024.04.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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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오늘(29일) 베스트 앨범 컴백…타이틀곡 ‘마에스트로’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29일 컴백한다.‘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라라리’,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가 담긴다. 세븐틴은 이를 통해 캐럿(CARAT. 팬덤 명)과 함께한 지난 9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전한다.◇ ‘무엇이든 해내는’ 세븐틴, 역대급 퍼포먼스 예고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장르다. 가사에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메시지가 녹아있다. 세븐틴은 지난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팔로우’ 어게인 콘서트에서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깜짝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휘봉을 소품으로 활용한 연출과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음악, 고조되는 비트에 맞춰 관객의 심박수를 높인 퍼포먼스가 ‘역시 세븐틴’이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마에스트로’ 무대 직후 “‘지독한 세븐틴을 한번 더 보여주자’ 심기일전했다”면서 “퍼포먼스가 ‘역대급’”이라고 말했다. 디노는 “저희가 무엇이든 못하겠나. 해내야지”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팬들을 환호케 했다.유닛 신곡 무대 반응 또한 뜨거웠다. 힙합 스웨그와 여유가 돋보인 ‘라라리’, 나른하고 몽환적인 퍼포먼스로 열기를 달군 ‘스펠’, 처음 맞는 청춘을 찬미하는 J-록 스타일의 ‘청춘찬가’ 등 다채로운 신곡은 모두 베스트 앨범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데뷔 때부터 ‘자체 제작돌’로 명성을 쌓은 세븐틴은 신곡 작업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세븐틴의 앨범 프로듀서 우지가 신곡 4곡의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들도 유닛곡 작사에 힘을 보탰다. ◇ 상암 찍고 일본으로…세븐틴, ‘초대형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우뚝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발매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을 열며 전 세계 캐럿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한 투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오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으로 이어진다. 특히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7만 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라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지난해 팬미팅과 투어 등 23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긴 세븐틴은 이번 투어를 통해 ‘초대형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우뚝 설 전망이다. 세븐틴은 유럽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도 출격한다. 이들은 오는 6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영국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고, 9월에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참가한다. 세븐틴은 “우리를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들은 바로 캐럿”이라며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멋있게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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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뷔 10년차 세븐틴, 마침내 ‘마에스트로’가 되다

‘마에스트로(maestro)’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대음악가나 명지휘자를 이르는 말’로 더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분야에서 그 기능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 즉 장인, 명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데뷔 10년차.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숫자만큼이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통해 ‘마에스트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븐틴은 29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2015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그룹의 역사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앨범에는 지난 9년간의 세븐틴의 성장 서사도 담긴다. 신곡 4곡 외에도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에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세븐틴이 엄선한 음악 선물이 풍성하게 담긴다. ◇‘마에스트로’, 이보다 더 위풍당당할 수 없다데뷔 초부터 ‘자체 제작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계단식 성장을 일궈오며 우직하고 성실한 음악성을 보여준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큰 보폭을 보여주며 놀라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지나온 과정 속 ‘청춘’의 세븐틴이 겪은 설렘과 슬픔, 방황과 극복의 이야기들이 집약돼 있다. 신곡들도 청춘이라는 키워드와 절묘하게 맞닿은 세븐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선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청춘의 당당함을 노래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이 곡은 그동안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돼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준다. 보컬팀 유닛곡 ‘청춘찬가’는 제목 그래도 청춘의 모든 순간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 담긴 긍정적이고 경쾌한 곡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지금을 만끽하자’는 청춘을 찬미하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전망이다.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아마피아노’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힙합 유닛의 ‘라라리’는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언뜻 ‘날라리’라고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라라리’라는 의성어가 반복되는 곡으로 더할 나위 없는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그려낸다. ◇‘음반킹’ 넘어 ‘공연킹’…글로벌 페스티벌도 접수 세븐틴의 ‘음반킹’ 면모는 이번 베스트 앨범에서도 확인된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앨범 발매 약 열흘 전 집계 기준 선주문량 300만 장을 넘겼다. 최근 국제정세 불안 및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앨범 구매력이 2년 전 정점에 이르렀을 시점 대비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밀리언셀링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세븐틴은 선주문으로만 300만 장을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초동(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기록 및 총판 기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븐틴은 올해 초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는 미니앨범 ‘FML’(554만장)로 1위, ‘세븐틴스 헤븐’(480만장)으로 8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공연 분야에서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팔로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올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어게인’ 타이틀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으며 27, 28일엔 데뷔 9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에 입성, 상암벌의 하늘을 뜨겁게 장식했다. ‘공연킹’의 기세도 이어간다. 세븐틴은 5월 18,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이 중 닛산 스타디움은 최대 7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K팝 아티스트 중 동방신기에 이어 세븐틴이 두 번째로 입성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각각 오른다. 세븐틴이 유럽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뷔 10년차에도 빠른 속도로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독함으로 또 한 번 진화…현재진행형 ‘명장’ 세븐틴세븐틴의 또 한 번 진화는 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그 이름값에 걸맞는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는 강렬했고 매너는 여유로움 그 자체였지만 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을 맞이한 속내는 그저 감격이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에는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언급했다.제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흘렸을 피, 땀, 눈물이 짐작되는 ‘지독함’을 몸소 보여준 ‘마에스트로’였다. 지독하게 또 한 번 진화한 세븐틴의 2024년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시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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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대굴욕 첼시,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다면?…“무시알라·KDB·살라가 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많은 ‘실패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첼시가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4일(한국시간) 첼시가 어떤 선수도 판매하지 않았을 때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과거 많은 유망주를 쓸어 모은 첼시는, 그만큼 많은 선수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충당했다. 이 과정에선 첼시를 떠난 뒤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잦았다. 해당 매체에서 공개한 선수들 역시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다.매체가 공개한 전방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모두 각 구단의 핵심 선수이자, 대체 불가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베르츠의 경우 24일 오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멀티 골을 기록, 아스널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하베르츠는 득점 뒤 화려한 세리머니로 첼시를 자극했다.중원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겐크(벨기에)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맨시티에 입성한 뒤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만약 더 브라위너를 놓치지 않았다면, 현재 팀 내 핵심인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와 함께 배치하는 가정을 꿈꿀 수 있다.수비진 역시 모두 주목할 만한 선수들뿐이다. 나단 아케(맨시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리스 제임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릴 수 있다. 첼시는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주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 9위(승점 47)에 그친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잔여 6경기에서 많은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첼시는 애스턴 빌라(원정) 토트넘, 웨스트햄(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5:25
연예일반

세븐틴, 베스트 앨범에 9년 여정 담았다.. 29일 발매

그룹 세븐틴이 9년의 서사를 담은 앨범으로 돌아온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는 오는 29일 발매되는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티징 콘텐츠에 ‘집’(zip) 키워드가 활용된 것에 대해 “‘집’은 이번 앨범 메시지를 담은 키워드로 많은 이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집)이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무손실 압축-보관하는 파일형식(zip)에서 착안했다”고 21일 밝혔다.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9년 여정을 압축한 모음집으로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변환한 8곡, 연주곡 ‘아낀다’(inst)가 담긴다. 세븐틴의 성장 서사가 담겨 청춘이 겪는 설렙과 슬픔, 방황과 극본의 이야기가 이번 앨범에 담긴다.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MAESTRO’와 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의 유닛곡 등 신곡 4곡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앨범 또한 앨범 프로듀서 우지를 필두로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 다수의 앨범에 참여해 높아진 음악적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세븐틴은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팬들을 만날 채비 또한 마쳤다.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열고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오는 5월 18일과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일과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세븐틴은 오는 6월과 9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올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도 오른다. 두음악 축제 모두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세븐틴 또한 유럽 대규모 음악 추제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시간이 담긴 음악을 모았을 뿐 아니라, 세븐틴과 캐럿이 함께 모이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늘 서로의 곁을 지켜줄 것이라 약속하는 앨범”이라고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1 10:01
프로농구

여자농구 부산 BNK, 베테랑 대어 한꺼번에 품었다...FA 박혜진·김소니아 영입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한꺼번에 영입했다.BNK는 18일 "박혜진과 연봉 2억7000만원, 수당 5000만원 조건에 4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소니아는 연봉 3억원, 수당 1억원에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혜진은 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와 9.1점, 6.5리바운드, 4.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또한 팀의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부산 출신인 박혜진은 "저를 고향으로 불러주신 BNK 빈대인 회장님, 김성주 구단주님, 박정은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김소니아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평균 16.5점,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득점력이 뛰어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중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게 됐다. BNK는 또 내부 FA인 가드 안혜지와도 연봉 2억8000만원, 수당 3000만원, 4년간 재계약했다. 진안이 FA 자격을 얻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지만, 빅맨 자리를 김소니아가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상 선수로 추가 전력 보강을 한다면 이번 비시즌에 BNK는 가장 탄탄한 영입을 완성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전력 공백이 커졌다. 박지현이 유럽 무대 도전을 선언하며 임의해지 선수가 됐고, 박혜진과 나윤정(청주 KB), 최이샘(신한은행)이 모두 이적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18 17:47
프로농구

[IS 인터뷰]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현, 해외 진출 도전장…“증명 아닌 성장의 기회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가드 박지현(24·아산 우리은행)이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박지현은 지난 2023~24시즌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1차 FA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리고 그는 협상 마감일인 지난 14일 오후 구단에 ‘임의해지’를 요청했다. 사유는 해외 진출이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규정상 임의해지는 선수가 계약 기간 중 특별한 사유로 선수 활동을 계속할 수 없어 소속 구단에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신청하고, 구단이 임의해지 선수로 승낙하여 총재가 이를 공시한 선수를 말한다. 임의해지 신분이 되면 차기 시즌 리그에 등록할 수 없다. 1년 뒤에 원소속팀 복귀가 가능하며, 공시 후 3년이 지나야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즉, 다음 시즌 WKBL에서 박지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제 막 2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박지현은 선수 커리어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박지현은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8%라는 확률로 대형 유망주 박지현을 뽑을 수 있는 1순위 지명권을 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WKBL의 명장으로 평가받는 위성우 감독의 지도 아래, 박지현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가드로 성장했다. 큰 신장(1m82㎝)에서 나오는 드라이브인은 리그에서 막을 수 없는 무기로 꼽힌다. 고등학생 시절 이미 태극마크를 단 그는 굵직한 국제 대회에도 개근했다. 데뷔 6년 만에 2번의 챔프전 우승은 물론, 베스트5도 3회나 수상하며 여자 농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첫 FA 자격을 얻은 박지현은 이번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박지현은 깜짝 해외 도전을 선언했다. WKBL에 남는다면 연봉이 큰폭으로 오를 게 확실한데도, 새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박지현이 해외 진출에 도전한 이유는 바로 학생 시절부터 가져온 해외 진출 꿈 때문이다. 한국 여자농구를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있다. 그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해외 진출은 시즌 전부터 생각해 놓은 목표다. 동시에 학생 시절부터 갖고 있는 꿈이기도 했다. 이번이 해외로 나갈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그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많은 나라 선수와 맞붙었는데, 경기 뛰고 훈련하며 느낀 점이 많았다. 힘이 세거나 큰 선수를 만날 때마다 내 부족함을 느꼈다. 이번 도전은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지만, 한국 여자농구를 위한 도전이기도 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층이 얇은 한국 여자농구 특성상, 해외 진출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박지현이 도전을 원하는 유럽은 더욱 그렇다. 그는 “선례가 아예 없다 보니, 조언을 구하거나 결정하는 데 힘들었다. 나도 이제 처음이다 보니 큰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잘 풀어낸다면, 누군가가 나를 보고 똑같이 도전할 때 도움이 되지 않겠나. 더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라고 웃었다. 차기 행선지로 유럽을 꼽은 이유에 대해선 “수준 높은 선수가 많은 리그이기도 하고, 클럽 대항전인 유로리그에 나서며 여러 경험을 쌓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이번 해외 진출에 대해 “나 자신을 증명하는 무대가 아닌, 성장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당장 팬분들이나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을 할 수 없었다. 대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지현은 당분간 WKBL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최종 무대는 어디일까. 그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언급하면서 “나는 아직 다른 리그에서 증명된 것도 없고, 능력·경험도 부족하다. 만약 유럽 리그에 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 이어 WNBA 무대를 바라보고 싶다.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지현은 “이 도전이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만약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주저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내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힘을 나눠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4.04.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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